[서울 전시]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
뭉크 전시 날짜 및 입장료
전시 관람 팁
https://maps.app.goo.gl/76fZYxoq9azFtNy79
아이들 방학이 되면 매번 빠짐없이 오게 되는 곳인 예술의 전당을 다녀왔어요.
이번에는 '절규' 작품으로 유명한 에드바르 뭉크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하여
아이들과 함께 고고!
그냥 가기 보다는 아이들에게 뭉크에 대해 알려주고 가서 작품을 보면
이해가 더 쉬울 것 같더라구요.
집에 있는 미술 전집에서 '뭉크' 편을 같이 읽고 갔습니다.
(아이들과 가기 전에 읽고 가는 것 추천 ★)
오랜만에 오는 예술의 전당, 자차로 올 때가 많았지만 오늘은
아이들과 같이 버스를 타고 왔어요.
전철로 이용하면 남부터미널역도, 서초역도 거리가 좀 있어서 버스가 good!
건물 입구로 들어가서 왼쪽으로 가면 한가람 미술관입니다.
건물 왼쪽으로 들어가서 제일 끝에 있는 엘레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가면 뭉크 전시회장이에요.
뭉크 전시 이외도 다양한 전시가 진행되고 있네요.
EDVARD MUNCH BEYOND THE SCREAM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1층
2024.5.22~2024.9.19 오전10시~저녁7시 (월요일 휴관)
현대 미술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표현주의의 거장 에드바르 뭉크의 생애와 주요작품
(전세계 23곳의 소장처에서 모인 오리지널 작품) 140여점을 공개합니다.
저는 skt에서 장기고객에게 발행해 준 전시할인 쿠폰으로 미리 예매를 완료했던터라
매표소에서 구입 내역 보여드리고 티켓을 수령했습니다.
현장에서도 티켓 구입이 가능해요
구분 | 가격(원) | 적용범위 |
성인 | 20,000 | 19세 이상 |
청소년/어린이 | 15,000 | 36개월~18세 |
특별할인 | 10,000 | 장애인(1~3급)본인 및 동반1인 장애인(4~6급)본인 국가유공자/의사자/의사자 유족 본인 65세 이상 |
무료입장 | 36개월 미만 유아 |
티켓을 수령할 때 SKT로 예매한 경우 뭉크 작품 절규 엽서를 주더라구요.
예상 못하고 왔는데 깜짝 선물 받은 느낌 ㅎ
오디오 도슨트 현장에서 3,000원을 내면 대여 가능합니다.
저는 듣고 싶었는데 아이들이 전에 미라전 때 들으면서 지루했었는 지
오디오 도슨트를 절레 절레 해서 못했네요ㅋㅋ
전시장으로 입장하면 강렬한 붉은 색이 맞이해주는데요.
노르웨이 태생인 에드바르 뭉크의 전시가 시작됩니다.
삶과 죽음, 사랑, 불안과 고독...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표현주의 작가
에드바르 뭉크, 뭉크의 젊은 시절 자화상을 보면서 본격적으로 감상을 시작해요.
에드바르 뭉크는 전통적 노르웨이 풍경화에 영감을 받아 생동감 넘치고
정밀한 표현을 하고자 했으며, 이를 위해 카메라 옵스큐리와 카메라루시다를 사용하여
작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요.
1880년 화가로 데뷔한 그는 노르웨이 자연주의 화가인 프리츠 타우로프와
크리스티안 크로그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1889년부터 1892년까지 프랑스에서 머무는 동안 뭉크는 센 강,
그리고 니스의 화려한 지중해 풍경을 다루며 인상주의와 후기 인상주의 회화 기법을
명시적으로 탐구하며 자연주의에 영원한 작별을 고해요.
1893년 생클루의 밤은 절망에 빠져 창가에 앉아있는 덴마크 시인을 그렸지만
사실 사이가 좋지 않았던 아버지의 죽음 이후의 자신의 심경을 드러낸 것처럼 느껴집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색채가 가장 맘에 들었던 작품, '키스'
'키스'는 뭉크의 첫 사랑이었던 유부녀 밀리와 헤어진 후 프랑스 외곽 생클루에 있는
자신의 방을 배경으로 첫 사랑을 되뇌이며 그린 작품입니다.
1892년부터 1895년까지 베를린에서의 시기를 지나 1896년부터 1897년까지
뭉크는 파리에 체류하며 석판화와 목판화 작업에 집중했다고 해요.
그의 화풍은 점진적으로 변했고 점차 더 표현적으로, 색채는 직접적,색조는 강렬해졌습니다.
'피오르의 빨간모자를 쓴 여인'은 자신의 여동생을 그렸는데 경직되어 있는 모습이 느껴졌어요.
생의 프리즈는 뭉크의 수많은 작품 중에서도 핵심을 이뤘다고 해요.
삶의 순환과 관련하여 생식, 수정, 배아, 생명의 나무, 유년기, 청년기, 매혹, 키스, 이별, 절망, 절규
그리고 죽음같은 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바로 이 생의 프리즈 섹션에서 '절규'를 만날 수 있었어요.
표정이 제대로 보이지 않지만 어둡고 불안해보이는 사람들,
뭉크는 어머니를 5살 때 병으로 여의고 14살 때는 엄마처럼 따랐던 누나 마져
엄마랑 같은 병으로 잃고 나서 늘 죽음의 공포에 시달렸다고 해요.
연이은 가족의 불행으로 우울증을 앓던 아버지 밑에서 유년기를 보낸 뭉크
그의 불안이 작품 속에 녹아들어있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뭉크의 대표작 '절규'
불안과 이별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무기력한 자신이 할 수 있는 건 '절규'
밖에 없지 않았을까 하는 뭉크의 감정이 그대로 느껴지는 작품.
가장 유명한 작품이어서 그런지 평일이었음에도 이 작품 앞에 사람이 꽤 많더라구요.
그래도 조금 지나니까 사람들이 빠져서 제대로 앞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어요.
뭉크에게 풍경은 인간의 감정과 마음 상태를 투영하는 공간이었다고 합니다.
1910년에서 1920년대 초 뭉크의 작품 변화는 영화의 발전과 유사했는데
초기 무성영화 마니아였던 뭉크는 1912년 벌목지에 영화와 같이 강조된 깊이감을 투영했대요.
이는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기법이라고 합니다.
우울하고 어두웠던 뭉크 작품들의 반면 화사하고 밝은 컬러가 있어서 반가웠어요.
제목도 봄날이고 실제 색감도 밝은편이지만 뭔가 왠지 모르게 쓸쓸해보였던 작품
세세한 선 보다는 굵은 선이 툭툭 있는 느낌이라 그랬던 것 같아요.
19세기 미술의 여성상을 종합하여 '마돈나'라는 주제를 실험적으로 다루었던 뭉크,
석판화 마돈나는 배아와 정자를 모티브로 한 프레임을 묘사하고 있어요.
마돈나 작품은 한 작품이 아니고 동일해보이지만 배아가 없는 그림,
색채가 다른 그림 작은 디테일이 다른 여러 마돈나가 있었는데요.
가운데 여성만 봤을 땐 멋지다라는 느낌이었는데 정자가 프레임이고 왼쪽 하단에
기괴해보이는 배아를 봤을 때는 좀 난해한 느낌이었어요.
초상화는 뭉크의 작품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해요.
초기에는 노르웨이 있는 가족과 친구들을, 이후에는 후원자와 수집가들의 의뢰로 그렸는데
초상화는 그에게 중요한 수입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각 사람마다 고유의 표정을 잘 표현한 것 같아요.
노년에는 스스로 고립된 상태에서 고독과 노화라는 주제에 집중했던 뭉크,
오른쪽 눈 혈관 파열로 거의 실명의 상태에서도 그림을 그렸던 뭉크,
에켈리 자택에서 81세의 나이로 고독하게 사망한 뭉크의 마지막 자화상을 보니
그의 파란만장했던 인생과 미술에 대한 열정의 마지막 페이지를 닫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140여점의 전시다 보니 관람 시간이 예상보다 꽤 길었어요.
아이들의 집중력 고갈 ㅋㅋ
미디어 아트가 있는 곳을 마지막으로 지나 퇴장 ㅎ
바로 나오는 굿즈샵에서 미술작품 뽑기 기계가 있어 아이들 한 명씩 해주니
다시 기분이 업업 되더라구요 ㅋㅋ
아이들과 함께 관람한 뭉크 전시
이번 방학 때 한번 가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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