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아이와 여름에 가족 나들이 가기 좋은 시원한 관광지 추천, 광명동굴
비가 왔다가 강렬한 햇빛이 내려쬐었다가 변동성이 큰 날씨 속에
습식 사우나에 있는 것 같은 나날이죠.
어딜 가든 지 에어컨 없이는 힘든 날들이 이어질 때
에어컨 생각 싹 사라지게 만들어주는, 오히려 춥다 소리 나오는 곳!
광명 동굴에 다녀왔어요.
비 예보가 있어서 비가 너무 많이 오면 나가지 않으려고
하늘을 계속 예의주시 하고 있는데 오잉?
하늘이 점점 맑아지고 날씨가 갈수록 좋아지더라구요 ㅎ
그래 가자! 하고 고고~
https://maps.app.goo.gl/rLaVACnrxtxKHTiq8
운영시간 | 화~일 오전 9:00~오후 6:00 (월요일 휴무) 24/7/26 ~ 24/ 8/18은 휴무없이 운영 & 매표마감 18시 |
입장료 | 어른 10,000 (광명시민 - 5,000) 청소년 5,000 (광명시민- 4,000) 어린이 3,000(광명시민- 1,500) 장애인(1~3등급 본인 및 보호자 1인) 무료 만 65세 이상 3,000 2자녀 이상 가족, 가족관계증명서&신분증 제출시 무료 |
주차료 | 3,000 입장시 선불 지급 (카드가능) |
네비를 찍고 주차장 입구를 들어서면 등록 차량과 고객 차량으로 나눠서 들어갑니다.
저희는 고객차량 쪽으로 들어갔어요.
주차료는 광명시민 두 자녀이면 50%, 세 자녀 이상이면 100% 할인이 되더라구요.
둘 다 해당 사항이 없는 저희는 선불 주차료 3,000원을 냈습니다.
주차를 하고 나면 정말 크게 보이는 핑크색 건물 방향쪽으로 가시면 되세요.
저희는 목적지가 동굴이어서 자원순환센터는 가보지 않고 쭉 올라갔습니다.
핑크색 건물 앞에서 산 방향을 바라보면 두 갈래길이 나오는데요.
왼쪽은 좀 완만한 (유모차나 휠체어가 이동 가능한) 길인데 매표소까지
거리가 좀 있는 길이고 오른쪽은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계단이에요.
등산 하듯 올라가야하는 단점이 있지만 매표소까지 좀 더 빠르게
갈 수 있는 길이라 계단으로 올라갔습니다.
계단을 다 올라서면 저렇게 동굴 매표소 방향을 알려주는 안내판이 보여요.
저 방향으로 쭉 가시면 되세요.
매표소에 도착해서 티켓을 구매하는데 앞에 계신 아주머니분들
티켓 구입하실 때 직원분이 경기도민이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보니까 경기 서부권 지역 도민분들만 할인을 해주셨습니다.
저희 지역은 서부권이 아니라서 안된다 하시길래
무룩...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가족관계증명서를 보여달라시는거에요.
'갑자기 가족관계증명서는 왜지?' 하고 있는데
가족관계증명서와 신분증을 보여달라셔서 부랴부랴 정부24 어플에서 발급..
을 하려했지만 계속 안되더라구요.
찾다가 정말 감사하게도 남편 사진첩에 있던 주민등록등본과 제 신분증을 드렸더니..
아이가 2명이면 다자녀 할인으로 0원으로 들어갈 수 있더라구요ㅎ
원래 성인 1인당 1만원이고 어린이는 1인당 3,000원어서
26,000원 낼 생각하고 있었는데ㅋ 완전 꽁돈(?)이 생긴 기분~
둘 낳은 게 새삼 어찌나 뿌듯하던지요...ㅋㅋ
기분이 좋아진 남편은 급 아이들에게
시원한 거 먹고 가자고 제안을 ㅋㅋ
가다가 바로 나오는 노천카페에서 다같이 아이스크림(개당 2,000원)을 먹으며
당충전하고 동굴로 갑니다.
햇빛이 정말 뜨겁고 엄청 더웠는데 동굴 근처로 점점 올라갈수록
어디서 에어컨을 틀어놓은 것처럼 시원한 바람이 스쳐가더라구요 ㅎ
그 때부터 기대 가득ㅎ 또 반면에 아이들이 춥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
미리 챙겨간 아이들 아노락 점퍼를 꺼냈습니다.
동굴 입구로 들어가서 쭉 들어가다보면 나오는 예쁜 불빛들
나비와 빛들이 환영해주는 듯 했어요.
아이들도 사진 찍어 달라고 ㅎ
관람방향으로 쭈욱 들어가다보면 '동굴 예술의 전당'이 나옵니다.
미디어 파사드 쇼는
9:10부터 17:00까지 (마지막 상영 17:00) 10분 간격으로 상영되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 있으면 안내요원분이 컷을 하십니다.
동굴이라 자체 울림 사운드가 너무 멋지더라구요.
아이들도 신기해하고 10분간 지루할 틈 없이 잘 보았습니다.
동굴 아쿠아리움이 있는데 피라냐도 있고
로봇물고기도 있더라구요.
파란색 불빛을 뽐내며 유유히 헤엄치던 로봇물고기 ㅋ
동굴 아쿠아리움에서 바로 이어지는 황금길로 들어서서
쭉 들어가다 만난 아주 큰 별,
뭔가 신비로운 분위기에 열심히 사진을 찍었어요.
지하 레벨2에 위치하고 있던 맑고 맑은 지하호수
지하 암반수로 가득 차 있다고 합니다.
실제 마셔도 되는 1급수라고 하던데 정말 깨끗해보였어요.
광명동굴은 일제 강점기 때 실제 광물을 캐던 탄광인데
그 당시 일했던 광부들의 식수로 쓰였다고 합니다.
폐광이 되고 나서 다시 개발된 광명 동굴,
광부분들이 드나들었던 입구를 보니 마음이 찡했어요.
이 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과 눈물이 있었겠구나..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다 갑자기 골룸 등장 ㅎ
실제 뉴질랜드 팀이 와서 제작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반지의 제왕이 리마인드 되는 장면이었네요.
가다보면 벽면에 각자의 소망을 써 놓은 금색의 복주머니 카드가 가득하더라구요.
중간에 직원분이 데스크 같은 곳에서 카드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하지 않고 패스 ㅎ
끊임없이 계단을 내려가며 더욱 깊어지는 동굴,
지하 7레벨까지 있다고 해요.
경사가 매우 가파르니 양 옆 손잡이를 잘 잡고
조심조심해서 내려가시고, 올라가세요.
이제 거의 마지막 코스 와인 동굴인데요.
가면 각 지역 특색있는 와인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들어가면 다양한 와인이 전시되어 있고
직원분들이 판매 중인 와인에 대해 설명도 해주세요.
저희는 뽕나무 열매가 들어간 와인을 샀는데
음.... 기대를 너무했는 지 제 입맛에는 영 아니였네요 ㅋㅋㅋ
와인 동굴 끝까지 더 들어가면 카페가 나오는데
저희는 다음 일정이 있어서 카페는 가지 않고 다시 돌아서
처음에 들어왔던 입구쪽으로 나왔습니다.
무더운 여름에 뼈속까지 시원했던 광명동굴,
더위를 피해 한번쯤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습하고 더운 날씨 속에 건강 유의하시고
마음은 더욱 시원한 여름 보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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